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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 압축…오늘 3~4명 발표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 압축…오늘 3~4명 발표

기사승인 2022. 08. 1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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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후보추천위 회의 열고 후보군 압축
정영환 "살아있는 권력 수사할 수 있어야"
한동훈 이르면 내일 최종 후보 尹에 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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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16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열린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군을 압축하는 심사가 시작됐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16일 오후 2시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군을 3~4명으로 추리는 작업에 들어갔다. 압축된 후보군은 회의 종료와 함께 공개된다.

추천위원장을 맡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모두발언에서 "형사사법의 큰 변화를 가져올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시행을 앞두고 주요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검찰을 지휘하는 검찰총장의 중요성은 더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충실한 심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추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당연직 위원인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은 "살아있는 권력도 수사할 수 있는 인물이 뽑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검찰 조직이 짜여진 상태에서 검찰총장이 들어오기 때문에 식물총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과 정치권은 검찰총장이 법률에 따라 법 집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협 대한변협회장은 "혼란스러운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분,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분을 추천하겠다"며 "훌륭하신 분들이 대상에 올라온 걸로 안다"고 전했다.

추천위 심사 테이블에 오른 후보는 총 9명으로 현직 검사 7명, 전직 검사 2명이다. 현직 검사 중에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 △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 △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 △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 △이주형(25기) 수원고검장 △조종태(25기) 광주고검장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이름을 올렸고, 전직 중에선 △구본선 전 광주고검장(23기) △차맹기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24기)이 포함됐다.

추천위가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 3~4명을 추려 한 장관에게 추천하면 한 장관은 최종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총장 인선이 늦어진 만큼 한 장관은 이르면 내일 후보자를 제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이날 청사에 들어서며 "검찰을 정의와 상식에 맞게 이끌 훌륭한 분들이 추천되길 바란다"며 "관례에 따라 추천위 결과를 존중해 제청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거치면 새 총장은 내달 중순께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이 김오수 전 총장 퇴임일(5월 7일)로부터 100일째 되는 날인 만큼 남은 절차를 고려하면 총장 공백은 역대 가장 길었던 채동욱 전 총장(124일) 사례를 넘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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