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구 군 공항 2030년까지 의성·군위로 이전…사업비는 11조 4000억 원

대구 군 공항 2030년까지 의성·군위로 이전…사업비는 11조 4000억 원

기사승인 2022. 08. 18. 13: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방부2
대구 군 공항을 2030년까지 경상북도 의성·군위군으로 이전하는 사업의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국방부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 계획이 담긴 '대구 통합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본계획에는 활주로 위치와 방향, 주요 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계획, 총사업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이전사업은 지난 2013년 제정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대구시의 요구에 의해 추진됐다. 사업 방식은 지자체가 신공항을 건설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군 공항 부지를 양여 받아 비용을 회수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소요되는 비용은 이전사업비 약 11조 1000억 원에 지원사업비 약 3000억 원으로 총 11조 40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전하는 부대는 공군 군수사령부, 공중전투사령부, 11전투비행단, 육군 507항공대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대구통신소, 주한미군 등이다. 이전되는 시설은 길이 2744m의 활주로 2본, 유도로, 주기장, 엄체호, 항공기 정비고, 항행안전시설 등 항공시설과 탄약고, 유류저장시설(POL), 작전·방호·정비·주거·복지시설 등 지상시설이다.

국방부는 대구시와 함께 대구 군 공항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공군·미7공군·국토부·외교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현 기지 사용부대 및 관계기관과의 50여 차례 협의 및 현장실사를 거쳐 한국군부대 시설 규모 및 배치계획을 수립했고, 공군과의 협의를 통해 군사작전 적합성을 검토하고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결정했다.

주한미군·미7공군 등과도 30여 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미군시설 이전 소요를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지난 7월 중순 미 국무부로부터 주한미군사로 협상권한 위임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미군시설 이전의 기본원칙과 절차를 정하는 포괄협정 협상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국방부는 대구시와 합의각서를 작성하고 이달 말 경 기획재정부에 '기부 대 양여' 심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심의가 완료되면 하반기에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기본·실시설계와 공사는 내년 중으로 시작해 2030년 안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