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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물가에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 우려”

정부 “고물가에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 우려”

기사승인 2022. 08. 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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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로 신선채소 가격 오름세 전망
서울 시내의 한 전통시장./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고공행진 중인 물가로 인해 수출회복세 부진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한국 경제를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최근 경제동향 8월호(그린북)'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과 대면서비스업 회복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을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높은 물가상승세가 지속되고 경제심리도 일부 영향을 받는 가운데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 미국·중국의 성장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기재부는 "추석민생·호우피해 복구 등 민생·물가안정에 총력 대응하면서 민간 경제활력 제고 및 리스크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부문별 구조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린북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0.3% 소폭 감소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1.9% 늘며, 전산업 생산이 0.6%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석유제품·선박 등이 호조를 보이며 1년 전과 비교해 9.2% 늘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2021년 7월 22억6000만달러에서 1년 만에 25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아울러 고용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 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2만6000명 늘었으며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고공행진 중인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며 내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오름세 확대로 인해 1년 전보다 6.3% 뛰었는데, 전월 6.0% 증가한 것에 이어 6%대 상승폭을 유지 중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4.5% 상승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경제 심리지수도 흐름이 좋지 않은 모양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10.4포인트 떨어진 86.0이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했다.

6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으나 선행지수는 보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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