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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태풍 ‘힌남노’ 영향 속으로…5~6일 강풍 주의해야

전국이 태풍 ‘힌남노’ 영향 속으로…5~6일 강풍 주의해야

기사승인 2022. 09. 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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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제주도 약 460km 부근 해상 도달
'매우 강' 강도로 6일 오전 부산 북서쪽 20㎞ 상륙
5~6일 남부지방 중심 최대 풍속 40~60m/s
위성영상
천리안 위성 영상으로 본 태풍 실황(3일 오후 6시~4일 오전 6시) /제공=기상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5~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 중에 있다.

이어 5일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 '초강력' 강도로 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같은 날 오후 9시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다소 약화된다 해서 약한 태풍이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해당 강도는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세기다.

힌남노는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나 6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약 20㎞ 부근에 상륙하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50hPa(헥토파스칼), 43m/s로 국내에 '역대급' 세력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59년 '사라'(951.5hPa)나 2003년 '매미'(954hPa)가 상륙했을 때보다 중심기압 최저치가 낮은 것이다. 통상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은 강하다. 태풍 상륙 시 강풍반경(바람이 초속 15m/s 이상으로 부는 구역)에 서울 등 수도권 일부와 강원영서를 제외하고 전국이 포함되겠다.

5일과 6일 사이 제주도와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울릉도·독도는 최대순간풍속이 40~60m/s, 경북동해안, 강원영동, 전남서해안은 30~40m/s,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은 20~30m/s,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15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힌남노는 많은 비 역시 뿌릴 예정이다. 예상 강수량은 5~6일까지 전국에 100~300㎜, 제주도 일부 지역은 최대 600㎜다.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에는 최대 400㎜의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5~6일 태풍이 남해에 진입해 동해로 빠져 나가는 만조시간 중심으로 제주도, 남해안, 울릉도·독도에 폭풍해일이 강타할 가능성이 크다. 태풍 경로 인근 최대 10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미리 결박하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는 등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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