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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준석 결자해지 요구에 “생각할 여유 없다…오로지 경제위기·국민”

尹, 이준석 결자해지 요구에 “생각할 여유 없다…오로지 경제위기·국민”

기사승인 2022. 09. 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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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태풍 힌남노 피해자를 언급하던 중 눈가가 촉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제공=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결자해지 요구에 관련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재난에 대해 국민들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외에는 다른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내홍과 관련한 질문에 언급을 피하면서 정치공세에 말리지 않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야당의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발의와 본인 고발과 관련해 "별 입장 없다"며 "지금은 제 문제를 갖고 신경 쓸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적절하게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 발의했다.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려고 하지만, 긴축은 꼭 써야 할 때 쓰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을 위해 구조조정과 긴축으로 마련된 재원을 넉넉하게 쓰겠다"고 밝혔다.

전날 태풍 피해가 컸던 포항과 경주를 직접 방문했던 윤 대통령은 "중학생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모님을 함께 잃은 자녀들, 늦은 나이게 결혼도 하지 않고 홀어머니를 극진하게 모시고 살아온 그 아들을 잃은 어머니, 그분들을 어떤 말로도 위로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수천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여러 업계, 단체에서 와서 하천의 범람으로 흙더미가 된 마을을 복구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해주시는 것을 보고 연대와 희망이라는 것을 함께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그것이 우리나라를 어려움과 위기에서 극복하게 만든 저력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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