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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가 쓴 ‘세상을 바꾼 K-LCC’

[새책]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가 쓴 ‘세상을 바꾼 K-LCC’

기사승인 2022. 09. 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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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사 아니라 'K-LCC'로 불러야"
세상을 바꾼 K lcc
'LCC'는 'Low Cost Carrier', 즉 우리말로 직역하면 '저비용항공사'이다. 하지만 여전히 '저가항공사'로 통용되고 있다.

LCC는 항공운임의 저가를 의미하기보다, 저렴한 항공운임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낮은 비용구조를 만들어 낸 항공사'를 가리킨다.

양성진 전 제주항공 전무는 '세상을 바꾼 K-LCC'에서 "'저가'에는 '싼값' '헐값'의 의미가 있어 저가항공사로 불리는 LCC의 명칭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나라 LCC들 스스로가 거부하는 '저가항공사'라거나 어색한 우리말 표현인 '저비용항공사' 등 갈등을 부추기는 이름으로 부르기보다는 그냥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대한민국 LCC', 즉 'K-LCC'라는 명칭이 가장 알맞고 합리적이다"고 말한다.

돌이켜보면 불과 17년 전, LCC가 없던 시절에는 비행기를 타는 게 드문 일이었다. 기존항공사들만의 세상에서는 비행기 값을 낼 여력이 없는 사람은 비행기를 못 타는 사람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LCC가 대중화되면서 비행기를 타는 부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비행기는 아무나 탈 수 있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되었다. 그리고 세상은 여러모로 바뀌기 시작했다.

K-LCC는 2005년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이제 K-LCC업계는 벌써 20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K-LCC에 관한 체계가 잡히지 않아 그 개념이나 역사가 정리되지 않았고 이로 말미암아 명칭조차 합의되지 않고 있다. 이는 K-LCC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나 저서가 없었기 때문이다.

K-LCC 역사의 태동기와 고난의 시기, 폭풍성장기까지 가장 오래 현장에 있었던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LCC와 K-LCC의 비교 개념과 이론적 배경, K-LCC의 설립 및 취항사, K-LCC 대중화로 인해 바뀐 세상 등을 생생하게 공개한다. 또한 K-LCC 입사자를 위해 저자만의 입사비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2004년 항공사업 참여를 위한 자료를 준비하면서 처음 항공업을 알았고, 2004년 12월 1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제주지역항공사 설립 협약식에 애경그룹컨소시엄 6인의 대표자 자격으로 현장에 있었다. 이때부터 제주항공 설립 및 취항 준비 과정에 참여하다가 2006년 12월 1일자로 임원(이사)이 되면서 제주항공 홍보실장으로 시작해 2018년 12월 31일까지 제주항공 홍보본부장(전무)으로 재직하며 제주항공과 K-LCC업계의 '입' 역할을 했다.

저자는 K-LCC업계에서 몇 가지 최장(最長) 경력을 가지고 있다. K-LCC업계에는 15년간, K-LCC 임원회의에는 12년 1개월간 참석했다. 또 2010년부터 9년간 객실승무원 면접관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4~2007년 우리나라에서 저가항공사로 불리던 LCC의 명칭을 '저비용항공사'로 바꾼 장본인이기도 하다.

학현사. 552쪽. 3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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