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뮤지컬 ‘마틸다’ 4년만의 귀환...아역배우들 “연기 어렵지만 재밌어”

뮤지컬 ‘마틸다’ 4년만의 귀환...아역배우들 “연기 어렵지만 재밌어”

기사승인 2022. 09. 14. 09: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0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대성디큐브아트센터서 장기 공연
임하윤(9)·진연우(11)·최은영(10)·하신비(9) 양 "연습할수록 자신감 커져"
최정원 "아역배우들 에너지, 20년 전 체력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2022 마틸다] 마틸다 단체 사진
뮤지컬 '마틸다'에서 주인공 마틸다 역을 맡은 아역배우 최은영(왼쪽부터), 진연우, 하신비, 임하윤 양./제공=신시컴퍼니
"아역배우들에게서 나오는 에너지가 저를 정말 뜨겁게 만들어 주네요."

뮤지컬 '마틸다'에서 '미세스 웜우드' 역을 맡은 배우 최정원은 1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연습 장면 공개 및 간담회에서 "아역배우들이 (나를) 최소 20년 전 체력으로 돌아가게 해 주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아동문학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마틸다'가 4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마틸다'를 다음 달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디큐브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웨스트엔드 히트작인 '마틸다'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소녀 마틸다가 부모와 학교 교장의 학대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약 7개월 간의 오디션을 통해 마틸다 역에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 양이 캐스팅됐다.

하신비 양은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대사가 많아서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습하면서 조금 힘들었지만 연기가 재밌었다"고 얘기했다.

임하윤 양은 "처음엔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커졌다"면서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뜻을 생각하고 물어보면서 하니 외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틸다'는 영국의 명문극단 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RSC)가 제작해 2011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하면서 올리비에상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해 7개 부문을 수상했고,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극본상 등 4개 부문을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2018년 아시아와 비영어권 최초로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초연돼 189회 동안 17만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마틸다'의 닉 애쉬튼 전세계 협력 연출은 "마틸다 역의 아역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인함과 회복탄력성"이라며 "안무나 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강인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배우들을 뽑았다"고 밝혔다.


[2022뮤지컬마틸다] 연습사진
뮤지컬 '마틸다' 연습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이번 공연에는 2018년 초연에서 앙상블 배우가 출연하지 못할 때 투입되는 스윙 배우로 참여했던 배우 서만석이 마틸다의 아버지 '웜우드' 역으로 출연한다.

서만석은 "지난 공연에서 각종 앙상블, 웜우드를 비롯해 거의 모든 배역으로 무대에 올랐다"며 "당시 정말 재밌고 계속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진짜 웜우드가 됐을 때 정말 행복해서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공연에 이어 다시 악덕 교장 '트런치불'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최재림은 "네 명의 아역배우들이 모두 이야기의 강약조절 능력이 뛰어난 마법 같은 매력의 배우들"이라며 칭찬했다.

마틸다의 학교 선생님 '미스 허니'로 출연하는 방진의는 "배우 한 명 한 명이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빛나고, 그 빛이 합쳐져 앙상블이 최고로 이뤄진 작품이라는 게 '마틸다'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