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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2분기 매출은 늘었는데 수익성은 되레 악화

국내기업, 2분기 매출은 늘었는데 수익성은 되레 악화

기사승인 2022. 09. 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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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발표
부채비율·차입금의존도 모두 상승…안전성 ↓
국내 기업들이 올해 2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과 안전성은 도리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기업 2만1042곳(제조업 1만858개·비제조업 1만184개) 중 조사가 진행된 3148곳(제조업 2001개·비제조업 1147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5% 증가했다.

증가폭도 커졌다. 지난해 2분기 매출액증감율은 17%였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은 석유·화학과 운송장비업종에서, 비제조업은 건설업과 도·소매업, 전기가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폭이 확대됐다.

총자산증감률도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보다 커졌다. 다만 직전분기(3.7%)보다는 낮았다.

반면 수익성과 안정성지표는 나빠졌다. 이들 기업의 매출영업이익률은 7.1%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산업별, 기업규모 관계없이 모두 하락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7.2%로 같은 기간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91.2%로 전분기(88.1%)보다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 역시 0.6%포인트 오른 24.5%를 나타냈다. 특히 부채비율은 2016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소폭 하락했다"라며 "전기·가스업의 경우 제조업의 가동률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유가가 오르면서 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나빠졌다"라고 설명했다.

또 부채비율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매입채무 등 영업부채가 늘어나면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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