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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일본, 초속 50.9m 강풍 등 피해 잇따라…사망자도 발생

‘태풍 난마돌’ 일본, 초속 50.9m 강풍 등 피해 잇따라…사망자도 발생

기사승인 2022. 09. 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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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WEATHER-TYPHOON <YONHAP NO-3033> (AFP)
지난 18일 일본 큐슈지역의 가고시마현.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AFP연합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직격한 일본은 유례 없는 강풍과 폭우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난마돌은 현재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45m/s, 최대 순간풍속 60m/s의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일본 열도를 관통하고 있다.

난마돌은 전날 일본 규슈 지역을 덮쳤다. 난마돌의 북상으로 후쿠오카현, 미야자키현, 가고시마현, 시즈오카현 등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50.9m/s가 관측됐고, 미야자키현에서는 전날 오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661.5㎜의 비가 퍼부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19일 오전 2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1명이 사망하고 3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에히메현 도요하시시 인근 해변에서 80대 선장이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곧 사망했다. 시즈오카현에서는 강풍에 건물 외벽이 떨어져 2명이 다쳤고, 구마모토현에서는 70대 여성이 강풍에 깨진 유리창 파편에 목과 발을 찔리는 부상을 당했다.

교통 수단도 막혔다. 열차 규슈신칸센은 18일 오후부터 19일까지 모든 노선의 운행을 중단했고, 산요신칸센은 19일 하카타역에서 히로시마역 구간의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항공사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현재까지 770편이 결항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오후 일본에서 출발항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출발 시간을 미루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느린 탓에 그만큼 오랫동안 일본 열도에 머물러 피해가 커질 것"이라며 시민들이 태풍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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