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멕시코 해안서 7.6 강진 발생...멕시코시티 건물 흔들

멕시코 해안서 7.6 강진 발생...멕시코시티 건물 흔들

기사승인 2022. 09. 20. 03:5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멕시코 서부 해안 15km 깊이서 규모 7.6 강진 발생
멕시코시티 건물 흔들, 시민 거리로 뛰쳐나와
1985년, 2017년 대지진 발생일에 또 강진 발생
MEXICO-QUAKE/
멕시코 멕시코시티 시민들이 19일(현지시간) 규모 7.6의 강진으로 인한 흔들림을 피해 거리와 나와 있다./사진=멕시코=연합뉴스
19일 오후 1시 5분께(현지시간) 멕시코 서부 해안 미초아칸주 프라시타 데모렐로스 인근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에 진앙에서 약 400km 떨어진 멕시코시티의 건물이 흔들리고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초기 보고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데모렐로스 해안 15km 깊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후 7.6으로 수정했다.

멕시코 국립지진청은 7.7로 발표했다. USGS는 지진의 깊이가 15km로 상대적으로 얕아 진동이 증폭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흔들림은 멕시크 중서부 전역에서 감지됐다. 여진도 계속돼 약 2시간 동안 76회나 이어졌다.

MEXICO-EARTHQUAKE
멕시코 서부 잘리스코주 과달라하라의 한 병원 입원 환자들이 19일(현지시간) 규모 7.6도의 강진을 피해 병원 외부에 피신해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이번 강진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건물이 손상됐으며 전력이 차단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태평양 인근 항구인 콜리마주 만사니요에서 상점 벽이 무너져 한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한 진원지 인근 미초아칸주 서부의 병원 2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당국은 또 지진이 발생하기 거의 2분 전에 지진 경보를 울려 주민들이 집에서 대피할 시간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MEXICO-QUAKE/ANNIVERSARY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틀랄판 복합 주택' 주민들이 18일(현지시간) 2017년 지진으로 빌딩이 붕괴돼 9명이 사망한 사건을 추모하는 5주년 행사를 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쓰나미 발생 경고도 나왔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쓰나미는 진원 300㎞ 이내에 있는 해안가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파도가 조수면에서 1~3m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강진은 1985년과 2017년 대지진 발생일과 같은 날 일어났다. 2017년 지진 때는 한국인 1명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1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시티는 대지진 참상을 극복하기 위해 매년 지진 훈련을 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훈련을 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다시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