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심서 민주노총 3000여명 집회…일부 차량정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1월 전국 노동자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24일 대전 도심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날 민주노총 대전본부 소속 조합원 등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동 서대전공원에 모여 정부의 노동 개악 저지와 노조법, 근로기준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물가 속에서 노동자의 권리는 더욱 줄어들고 있다. 정부는 노동자 권리증진에 앞장서라"고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 20분께부터 3시까지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서대전공원까지 1.7㎞가량 거리 행진도 했다.

거리 행진으로 한때 일대에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대전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기동대 98명 등 경찰 인력 114명을 투입해 도로 통제 및 우회로 안내 등을 했으며, 집회 과정에서 별다른 마찰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 13개 주요 도심에서 동시다발 결의대회를 연 민주노총은 오는 11월 12일 서울에서 조합원 10만명이 참석하는 총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