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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 항모 동원 연합훈련 앞두고 北 탄도미사일 도발(종합)

한·미 핵 항모 동원 연합훈련 앞두고 北 탄도미사일 도발(종합)

기사승인 2022. 09. 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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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25일 오전 6시 53분쯤 평북 태천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 발사"
美핵항모 레이건호 부산 입항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이 23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레이건호를 포함한 미 항모강습단은 한미 양국 해군 간 우호협력 강화와 연합 해상훈련 참가를 위해 입항했다. 10만t급의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슈퍼호넷(F/A-18)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E-2D)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연합뉴스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동원한 한·미 연합해상훈련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합참은 25일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6시 53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개수와 비행거리·정점고도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앞서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하고 대북 경계·감시태세를 유지해왔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해군이 동해상에서 할 예정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한·미는 이달 말 동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을 앞세우고 연합 해상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훈련에는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군과 미 해군 항모가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훈련에 앞서 항모 '로놀드 레이건'과 순양함 '챈슬러스빌'(CG-62), 이지스구축함 '배리'(DDG-52) 등 3척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지난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함께 지난 24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항모 '로널드 레이건'을 찾아 항모 운용에 대해 보고받고 굳건한 한·미 연합작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이 장관의 이날 항모 '로널드 레이건' 방문은 북한의 SLBM 발사 준비 동향을 포착된 가운데 한·미 군 수뇌부가 북한에 보내는 경고 메시지로 풀이됐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막지는 못했다.

북한의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23번째 무력시위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6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무더기 발사 이후 약 3개월 보름 만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17차례, 순항미사일 2차례 등을 쐈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엔 이날까지 탄도미사일 4차례, 순항미사일 1차례, 방사포(다연장로켓) 3차례 등의 무력시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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