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강이슬 대활약’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서 12년 만에 승리

‘강이슬 대활약’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서 12년 만에 승리

기사승인 2022. 09. 25. 09: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0000885347_001_20220924185301736
강이슬이 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농구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FIBA
강이슬(28)의 37점 맹활약을 앞세운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승리를 맛봤다. 2연패 후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8강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정선민(48)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조별리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3차전에서 99-66으로 대승을 거뒀다.

2014년과 2018년 3전 전패를 당했던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승리를 따낸 건 12년 만이다. 12년 전인 지난 2010년 체코 대회에서는 한국이 8강에 올랐다. 당시 한국의 월드컵 마지막 승리는 한일전 승리(일본에 65-64 신승)였다.

정선민호는 이번 대회 들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1차전 중국과 2차전 벨기에를 상대로 크게 패했다. 그러나 3차전은 달랐다. 공수 모두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감격적인 첫 승을 이끌어냈다.

수훈갑은 강이슬이다. 보스니아전에서 3점슛 7개를 퍼붓는 등 37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대활약했다. 이어 박혜진이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지현은 1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을 보탰다.

미국, 벨기에, 중국, 푸에르토리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미국(3승), 중국(2승 1패) 등과 8강 진출을 다툰다. 8강 토너먼트에는 조 4위까지 나갈 수 있어 희망이 살아있다.

대표팀은 26일 오후 FIBA 랭킹 1위 미국과 4차전을 벌이고 27일 푸에르토리코와 대결을 앞뒀다. 정선민 감독은 "선수들이 능력치의 120%를 끌어냈고 팀 전체가 하나 돼 이기겠다는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주며 12년 만에 월드컵에서 1승을 거뒀다"며 "미국전은 배운다는 자세로 준비하고 푸에르토리코전에서 모든 전술과 전략, 열정·에너지를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