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코로나19 피해 본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30일부터 시작

코로나19 피해 본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30일부터 시작

기사승인 2022. 09. 25. 12: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연 7% 이상 사업자 대출, 최대 6.5%로 낮춰
시행 초기 한 달, 사업자번호 기준 5부제 실시
PYH2022053013110001300_P4
사진은 서울 시내에서 영업 중인 가게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금리 사업자 대출에 대한 저금리 전환 신청·접수가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낮추기 위해 연 7% 이상 고금리 사업자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대환 프로그램이 오는 30일부터 시행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기업이다. 손실보전금 등 재난지원금(방역지원금 포함) 혹은 손실보상금을 수령했거나, 금융권에서 만기연장·상환유예를 받은 사실이 있는 차주로 현재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어 저금리 대환자금을 상환할 수 있는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휴·폐업, 국세·지방세 체납, 금융기관 연체 및 기타 부실 우려 차주 등 대환 이후 대출 상환능력 등을 고려할 때 정상차주로 보기 어려운 경우에는 새출발기금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피해로 보기 어려운 도박·사행성 관련 업종, 유흥주점, 부동산 임대·매매, 금융, 법무, 회계, 세무, 보건 등 소상공인 정책자금 제외 업종은 기존과 동일하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원대상자가 금융권으로부터 받은 설비·운전자금 등 사업자 대출로, 대환 신청 시점에 금리가 7% 이상인 경우 지원한다. 금융권 대출은 △은행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 △상호금융 △보험사에서 취급한 사업자 신용·담보 대출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업체를 지원하는 사업취지 등을 감안해 올해 5월 말까지 취급된 대출을 지원한다.

대환 프로그램은 내년 말까지 총 8조5000억원으로 공급된다. 사업자별 한도는 개인사업자 5000만원, 법인 소기업 1억원이며 한도 내에서는 여러 건의 고금리 대출을 대환할 수 있다.

대환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부담하는 금리와 보증료는 최대 6.5%로 실제로 적용받는 금리는 차주 신용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결정된다. 보증료는 연 1%가 고정으로 적용된다. 대환 프로그램에 의해 상환되는 기존 대출과 기존 대출 상환을 위해 취급된 신규 대출은 금융권 협의 등을 거쳐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상환은 총 5년간 2년 거치 후 3년간 분할 상환하는 구조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전액 면제되는 만큼 차주는 개별상황에 맞춰 추가 금융부담 없이 조기에 원리금 상환도 가능하다.

지원대상자에 해당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오는 30일부터 주요 14개 은행을 통해 비대면 또는 대면 방식으로 대환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법인 소기업 또는 대표자가 2인 이상인 경우 등에는 비대면 신청이 어려운 만큼 예외적으로 직접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시행 초기 동시접속에 따른 신청 상 어려움 등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 시행일인 이번 달 3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사업자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실시한다. 다만 오는 10월 3일과 10일은 공휴일로 보다 원활한 대환신청을 위해 신청 대상 사업자번호 끝자리인 1·6번인 자영업자·소상공인은 각각 그 주 화요일(1번), 목요일(6번)에 신청이 가능하다.

보다 원활히 저금리 대환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온라인 대환 안내 시스템도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구비서류와 취급처 등 대환신청을 위한 세부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신청인이 입력한 정보 등을 토대로 본인이 대환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에 해당하는지, 대상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대환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이번 달 30일부터 정식 운영되며 사전 안내 등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시범 운영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