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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탄도미사일 발사···尹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북한, 또 탄도미사일 발사···尹정부 출범 이후 5번째

기사승인 2022. 09. 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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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상 연합훈련 따른 '반발성 무력시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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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5월 4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KN-23의 모습 /연합
북한이 25일 단거리미사일 1발을 내륙에서 동해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 도발은 올해들어 23번째 무력시위고,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5번째 미사일 발사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지난 6월 5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8발을 무더기로 발사한 이후 약 3개월 보름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6시 23분경에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차량형 이동식발사대(TEL)에 실려 고도 60㎞로 약 600㎞를 비행했으며 속도는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부산 입항에 이어 동해에서 예정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성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군은 이번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KN-23)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이다. 현재 이 미사일은 종말 단계에서 회피 기동을 했으며, 이번에도 일부 구간에서 '풀업'(상하기동) 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SLBM 등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와 예의주시를 면밀히 하고 있다"면서 "발사 지역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은 특정해서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이번 미사일의 최고 고도를 50km, 거리는 400km로 발표하면서 한·미 분석과는 차이를 보인 부분에 대해선 "우리가 주도면밀 했으면 더했지 일본과 큰 차이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는 이달 말 동해상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CVN-76)을 앞세우고 연합 해상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엔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 '애너폴리스'(SSN-760), 한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해군과 미 해군 항모가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하는 건 북한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잇따랐던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훈련에 앞서 항모 '로놀드 레이건'과 순양함 '챈슬러스빌'(CG-62), 이지스구축함 '배리'(DDG-52) 등 3척으로 구성된 미 항모강습단이 지난 23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폴 러캐머라 한·미 연합사령관과 함께 지난 24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한 항모 '로널드 레이건'을 찾아 항모 운용에 대해 보고받고 굳건한 한·미 연합작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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