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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김수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시즌 첫 우승

‘뒷심’ 김수지,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서 시즌 첫 우승

기사승인 2022. 09. 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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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김수지<YONHAP NO-2232>
김수지가 25일 충북 청주 세레니티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KLPGA
첫날 37위로 시작해 이틀 동안 11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한 김수지(26)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수지는 25일 충북 청주의 세레니티CC(파72·6712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동안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작성한 김수지는 막판까지 추격해온 2위 이예원(19)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준우승 2번을 포함해 10개 대회에서 '톱10'에 드는 등 꾸준했지만 정작 우승이 없어 애태웠던 김수지는 뒤늦게 첫 승을 신고하며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거머쥐었다. KLPGA 투어 통산으로는 3승째다.

김수지는 2017년 KLPGA 정규 투어에 입성한 뒤 지난해 9월 데뷔 4년 만에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고 이어 10월에는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뒀다.

시즌 상금 6억5270만5787원이 된 김수지는 상금 부문 4위 및 대상 포인트에서도 유해란(21)과 박민지(24)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첫날 37위로 출발했던 김수지는 2라운드에서 대회 코스 레코드인 9언더파 63타를 쳐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지키는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른 뒤 이내 집중하며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버디 3개를 추가했다.

1타 차 팽팽하던 순간 이예원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격차는 2타 차로 벌어졌다. 2타 차로 마지막 홀에 들어선 김수지는 3온으로 안전하게 그린을 공략하며 깔끔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이예원은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이예원은 올 시즌 우승 없이 10번째 '톱10'이다.

유해란은 이날 4타를 줄이며 3위(9언더파 207타)에 올라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박민지와 격차를 더 벌리며 1위를 지켰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는 담에 걸려 목을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어려움 속에서 공동 11위(6언더파 210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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