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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5년만에 동해상에서 핵 항모 투입 연합훈련

한미, 5년만에 동해상에서 핵 항모 투입 연합훈련

기사승인 2022. 09. 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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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까지 4일간...북한 추가 도발 우려
미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방문한 이종섭 국방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4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한미 연합훈련 차 입항한 미 제5항모강습단의 로널드 레이건함을 찾아 관계자에 항모 운용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국방부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다음날 한·미 해군이 5년만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을 투입한 해상 훈련을 동해상에서 실시한다.

해군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 간 동해상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대응의지를 현시하고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이번 연합 해상훈련에는 20척이 넘는 양국 함정이 참가한다. 한국 해군에서는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t급),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t급) 등이 참가한다.

미국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함을 비롯해 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구축함 배리함·벤폴드함 등이 참가한다.

또 FA-18 등 항공모함 함재기와 P-3·P-8 해상초계기, AW-159·MH-60R 해상작전헬기 등 양국 해군 항공기와 F-15K·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 미 육군 AH-64E 아파치 헬기 등도 참가한다.

양국 해군은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비롯해 대수상전, 대잠전, 방공전, 전술기동훈련 등 다양한 해상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미는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양국 해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는 곽광섭 1해상전투단장(준장)은 "한·미 연합해군은 지난 70여 년간 함께 손을 맞잡고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공고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연합 해상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이클 도넬리 미 해군 5항모강습단장(준장)은 "한·미 해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우리의 힘과 결의를 현시할 예정"이라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으로, 우리는 정기적인 훈련과 긴밀한 우호관계를 통해 더욱 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서면서 이번 한·미 해상연합훈련에 반발하고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쏜건 지난 6월 5일 이후 3달여만이다. 북한이 이번 훈련에 반발하고 있는 만큼 추가도발의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한·미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감시·경계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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