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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MBC에 법적 조치 예고 “심각한 조작 방송”

국힘, MBC에 법적 조치 예고 “심각한 조작 방송”

기사승인 2022. 09. 2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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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보도 관련 기자회견하는 국민의힘 과방위원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국민의힘 간사와 위원들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에게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당시 벌어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MBC를 겨냥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의 '조작 자막' 방송을 규탄했다. 이들은 비속어 논란이 된 발언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자막을 임의로 달아 보도했다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국익이 훼손됐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의원들은 "문맥상 어색한 괄호에 '미국'이라고 단정해 악의적으로 (자막을) 삽입했고 특히 윤 대통령의 '날리면'이라는 발언을 '바이든'으로 악의적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는 언론사에 흑역사로 길이 남을 심각한 조작 방송"이라면서 "통상적으로 미국은 의회지 국회라고 하지 않는다. 이런 상식을 억지로 조작하려다 대형 사고를 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MBC 박성제 사장 사퇴와 사과방송 실시를 촉구하고 △보도 관련자 명예훼손 고발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및 손해배상 청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 등을 예고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한 MBC 항의 방문에 대해 "MBC 측 해명이 있다면 오늘내일 중으로 언제든지 듣겠다"면서 "특별한 게 없으면 내일 직접 항의 방문하는 계획을 별도로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바비큐 효과'라고 하지 않나. 동영상에 자막이 달리면 (인식이 심어지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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