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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한 정진석 “한·일 해빙 무드 잘 살리겠다” (종합)

일본 방문한 정진석 “한·일 해빙 무드 잘 살리겠다” (종합)

기사승인 2022. 09. 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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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하는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왼쪽두번째)과 간사장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번째) 등이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의 교류를 위해 26일 오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일본으로 출국하며 "양국 간에 모처럼 마련된 해빙 무드를 잘 살리겠다"고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양국 간 국익에 맞게 관계 개선을 진전시키는 데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카운터파트인 일한의원연맹과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정 위원장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을 방문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의 면담도 잡아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일관계의 걸림돌에 대해선 "양국 간에는 역사 갈등 현안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데, 이런 문제들은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의견 접근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4월에 대통령 (당선인) 특사로 정책협의단을 이끌고 일본에 다녀온 뒤 양국 관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며 "김포공항과 일본 하네다 공항의 운항이 재개됐고 (입국 후) 코로나19 격리에서 한국인을 면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 어려운 역사 현안은 현안대로 풀고, 양국 간 젊은 세대들이 바라는 대로 교류 증진 확대는 추진하는 투트랙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귀국 당일인 오는 28일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심문이 열리는 것에 대해선 "그건 제가 코멘트할 문제가 아니고, 법원 판단에 맡기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떠나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은 윤덕민 주일대사에게 현안을 보고 받고 오찬을 겸한다. 회장단은 정진석 회장과 윤호중 간사장 등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됐다. 이어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 대표,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연달아 만난다. 저녁에는 일한의원연맹 주최로 만찬 간담회를 연다.

정 회장은 방일 둘째 날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윤호중 연맹 간사장 등 나머지 여야 의원 8명은 국장에 동행하지 않는다. 마지막 날엔 아베 전 총리 국장 참석차 방일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찬을 함께 한다.

양국 의원연맹은 제43차 합동총회, 양국 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20주년 기념 의원 친선축구대회 등 행사의 세부 내용을 조율할 예정이다. 정 회장의 방일은 취임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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