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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MBC의 사실과 다른 보도와 정언유착 의혹

[사설] MBC의 사실과 다른 보도와 정언유착 의혹

기사승인 2022. 09. 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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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미국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일격했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논란이라기보다는… "라고 한 뒤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며 진상규명을 분명히 했다.

이런 가운데 MBC 제3노조가 MBC와 더불어민주당 간의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노조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현장에 있던 MBC 기자가 촬영했는데 이 영상이 MBC에 방송되기도 전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이 '막말'을 했다고 비난했다며 강하게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SBS 동영상을 본 후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MBC 노조에 따르면 뉴욕 비속어 논란을 일으킨 "A 카메라 기자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까지 대통령 선거의 편파적 영상 촬영 의혹을 노조가 제기할 당시 뉴스 영상 국장으로 재직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노조는 당시 영상은 외부 유출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비속어 발언이 박 원내대표에게 들어갈 수 있을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MBC 행태를 도저히 두고 보기 어렵다"며 "여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는데 박성제 사장 사퇴·고발·손해배상 청구 등의 얘기가 나왔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경찰에 MBC 사장과 기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수사가 불가피한데 파장은 매우 클 것이다.

경찰은 노조 주장대로 정언유착이 있었는지, 윤 대통령 말과 방송 자막이 어떻게 다른지 신속히 밝혀야 한다. 방송 자막이 사실과 다르다면 법에 따른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MBC도 무슨 말인지 뚜렷하게 들리지 않는 것을 사실과 다르게 자막으로 처리를 해서 대통령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 한·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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