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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축제 황병국 예술감독 “한류팬 위한 쌍방향 플랫폼 구축이 목표”

한국문화축제 황병국 예술감독 “한류팬 위한 쌍방향 플랫폼 구축이 목표”

기사승인 2022. 09. 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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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9일간 광화문광장·잠실 일원서 개최..."한류 행성 탐험 콘셉트"
케이팝 콘서트·박람회·퍼레이드 등 마련...'더케이-빌보드 어워드'도 개최
황병국 한국문화축제 총감독 인터뷰
황병국 한국문화축제 예술감독이 27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의 한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문화축제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 hoon79@
"올해 한국문화축제는 전 세계 한류 팬들이 '더-케이'(THE-K)라는 한류 행성으로 떠나는 환상적인 여행이 될 것입니다."

황병국 한국문화축제 예술감독은 27일 서울 중구 서소문로의 한 사무실에서 가진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9일간 서울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일원에서 '2022 한국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드라마와 케이팝 등 K-콘텐츠의 저력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한류 축제다.

3회째인 올해 축제는 보다 풍성한 대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번에는 '인투 더-케이'(INTO THE-K)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국내외 팬들이 한류 행성 '더-케이'를 탐험하는 콘셉트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황 감독은 "젊은 층들이 한류의 단편적인 부분에 열광하고 매력을 느끼고 있는데, 좀 더 폭넓게 K-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축제를 마련했다"며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기대감, 호기심 등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한류 행성을 탐험하는 콘셉트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축제는 오는 30일 오후 7시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야제로 시작을 알린다. '한국문화, 궁에서 미래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한국 고유의 수묵 크로키 공연, 클래식 연주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황 감독은 "한국의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차세대 실력파 클래식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며 "여타 축제에선 보기 힘든 K-클래식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10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제에서는 '대장금' '이태원 클라쓰' '옷소매 붉은 끝동' '나의 해방일지' 등 한류 열풍을 주도한 드라마를 주제로 갈라쇼를 진행한다. 가수 규현과 김나영, 폴킴 등이 드라마 삽입곡으로 공연을 선사한다.


6-1. 우주소녀
'더케이 콘서트'에 출연하는 우주소녀./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대형 케이팝 콘서트도 열린다. 10월 7일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더케이 콘서트'에는 NCT드림, 몬스타엑스, 블랭키, 스테이씨, 아이브, 엠씨앤디, 우주소녀, 위너, 지코, 크래비티 등이 출연한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맥스(MAX)도 무대에 오른다.

황 감독은 "제2의 방탄소년단, 블랙핑크를 꿈꾸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면서 "팬덤 규모, 해외 투어 횟수 등을 기준으로 라인업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맥스는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협업했던 경험도 있고 케이팝에 관심이 많은 아티스트라서 이번에 특별히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더케이 콘서트 입장권은 지난 26일 오후 8시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오픈되자 마자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매진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류 팬들이 교류하는 장도 마련된다. 10월 2~8일 광화문광장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한국문화 팬 박람회인 '더케이 팬 페어'를 열어 한식과 패션, 캐릭터 등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더케이 퍼레이드'가 종로5가에서 출발해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진다.

황 감독은 "전통 사물놀이, 세계적인 타악기 팀 공연, 의장대가 참여하는 케이 밀리터리 퍼포먼스, 케이팝 팬들의 코스프레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면서 "마지막으로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간 정도 뒤풀이 공연이 있다. '강강술래'를 힙합과 케이팝 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주제곡 공연이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제 기간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와 '더케이-빌보드 어워드'도 공동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될 시상식에서는 빌보드 차트에 오른 케이팝 가수들의 성과를 조명할 예정이다.

황 감독은 "축제가 끝난 뒤, 빌보드 본사로부터 받은 각종 차트를 분석하고 국내 전문가들과 협의해서 4개 분야에 걸쳐 K-컬처에 기여한 가수들의 공적을 기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문화축제의 나아갈 방향에 관해 "쌍방향 플랫폼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대면 행사를 통해 한류를 확산시키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제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네트워킹을 통해 한류를 확장해 나가야 합니다. 한류의 종주국으로서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항시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7. 몬스타엑스
'더케이 콘서트'에 출연하는 몬스타엑스./제공=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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