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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쥐젖 제거 제품 모두 불법...함부로 제거 말아야”

식약처 “쥐젖 제거 제품 모두 불법...함부로 제거 말아야”

기사승인 2022. 09. 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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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쥐젖 제거 관련 제품 광고 등 위법 사례 569건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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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적발한 불법 쥐젖 제거 제품 광고/제공=식약처
식약처가 피부에 발생할 수 있는 연성 섬유종(쥐젖)이 건강에 영향이 없는 것이고, 시중에 유통되는 쥐젖 제거 의약품은 모두 불법이라며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지난 8월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피부에 발생할 수 있는 쥐젖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온라인상에서 광고·판매한 누리집 1269건을 집중 점검한 결과, 위반사항이 확인된 569건에 대해 관련 기관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등 조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피부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환절기를 맞아 소비자가 직접 쥐젖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는 부정확한 의학적 정보가 유포되는 것을 차단하고, 관련 불법 제품을 사용해 쥐젖 치료 시기를 놓치는 등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식약처는 의료계·소비자단체·학계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민간광고검증단'에 적발한 쥐젖 제거 제품이 광고한 효능·효과 등에 대한 객관적 타당성과 직접 쥐젖을 제거할 경우에 대한 부작용 등 소비자 주의사항에 대해 자문했다. 민간광고검증단은 식·의약품 등에 대해 의학적 효능, 질병 치료 등을 표방하는 부당한 표시·광고를 검증하기 위해 의사·교수 등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돼 식약처가 운영하고 있는 단체다.

식약처에 따르면 쥐젖은 각질형성세포와 콜라겐 증식으로 생긴 양성종양으로, 미용 외에는 건강에 영향이 없다. 또 현재 국내에서 쥐젖 제거 효과가 인정된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의약외품은 없어 쥐젖 제거를 표방해 광고·판매·유통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검증단은 "쥐젖은 섬유화된 피부 조직으로 인체에 영향이 경미한 화장품·의약외품으로 제거하기 불가능하며, 혈액 공급을 차단해 쥐젖을 제거하는 기구의 효능·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는 제시된 적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검증단은 "쥐젖은 피부에 발생하는 흔한 양성종양으로 발생 원인은 명확지 않으며 보통 증상이 없고, 주변으로 번지지 않으며, 생명에 위험이 되지는 않아 꼭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해 쥐젖을 스스로 제거하려다가 접촉피부염, 피부감염증 등의 합병증·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필요 시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진료를 받아 안전하게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기능성화장품·의료기기·의약(외)품 인·허가 등 정보는 식약처 누리집에서 물품별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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