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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손석구가 입으니 매출 쑥”…유통가 잇단 러브콜

“임영웅·손석구가 입으니 매출 쑥”…유통가 잇단 러브콜

기사승인 2022. 09. 2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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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모델 셔츠 판매 510%↑
정수기·샴푸 등 매출도 고공행진
배우 손석구, 아웃도어 의류 이어
화장품·건기식·주얼리 등 새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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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브루노바피 가을 임영웅 슈트./ 제공 = 세정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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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패션 전문몰 'SSF샵'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배우 손석구/ 제공 = 삼성물산 패션부문
유통업계가 가수 임영웅과 배우 손석구 모시기에 나섰다. 하루가 멀다하고 이들이 모델로 발탁됐다는 낭보가 쏟아질 정도다. 이 두 스타에 러브콜이 끊임없이 몰리는 이유는 특정 성별과 나이대에 국한되지 않은 폭넓은 팬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선 기업들이 이들을 모델로 앞세워 광고효과를 톡톡히 본 것도 한몫했다.

28일 세정그룹에 따르면 가수 임영웅을 모델로 앞세운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상승했다.

웰메이드의 매출 상승에는 '임영웅 효과'가 컸다. 웰메이드는 2020년부터 임영웅과 함께 진행한 캠페인을 유튜브에 선보이고 있는데, 영상 속 임영웅이 입고 나온 '스트라이프 린넨 셔츠'는 영상 노출 3주 전후 대비 판매량이 약 510% 신장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세정 웰메이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올 가을 임영웅 이름을 딴 슈트 2종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호나이스도 2년째 임영웅을 모델로 기용 중이다. 2020년 당시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 '미스터트롯'으로 막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임영웅을 재빨리 기용하면서 회사 매출은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일명 '임영웅 커피'로 불리는 에스프레카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간(1~8월) 대비 올해 판매가 3배 이상 급증했다.

올 7월엔 축구선수 손흥민으로부터 'TS샴푸'의 광고모델 바톤을 넘겨받기도 했다. 광고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TS샴푸 관계자는 "지난달 GS홈쇼핑에서 진행한 8주년 특집 방송이 전체 매진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홈쇼핑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세 광고 모델인 손석구는 최근에만 블랙야크, 코오롱FnC 시리즈, 삼성물산 SSF샵 등의 새 얼굴이 되며 패션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통상 스타 한 명이 동일 카테고리의 모델로 연이어 발탁되는 것은 업계 관행상 극히 드문일이다. 그럼에도 패션계가 손석구와 손을 잡으려는 이유는 그의 모델 파워와 최근 바뀐 광고 트렌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業) 자체가 최신 유행에 민감하다 보니 대세 스타를 적극 발탁하고, 트렌드에 발맞춰 광고 모델을 짧은 주기로 교체하는 추세"라며 "옛날에는 관행처럼 같은 카테고리의 경우 동일 모델을 기용하진 않았는데, 최근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주축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이러한 틀이 많이 깨졌다. 패션 카테고리 내 섹션만 겹치지 않는다면 자유롭게 인기 모델을 발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업 외에도 손석구는 올해에만 LG생활건강 '오휘'와 고디바, KGC인삼공사 '정관장',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 휴마시스, 건강가전 브랜드 오씸 등의 신규 모델로 선정돼 광고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특히 오휘의 경우 그간 배우 신민아, 손예진, 김아중 등 인기 여성 배우가 모델로 활동해온 것과 대조된다. 손석구는 남자 배우로써는 이례적으로 오휘의 모델로 발탁되며 대세 인기를 입증했다.

오휘 브랜드 관계자는 "손석구가 완벽한 아름다움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브랜드 가치와 잘 부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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