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원석 검찰총장, 신임검사에 “사람·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 갖춰야”

이원석 검찰총장, 신임검사에 “사람·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 갖춰야”

기사승인 2022. 09. 28. 16: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 총장 "검사의 일은 매순간 칼날 위, 실패 용납되지 않아"
소설 '칼의 노래' 인용하며 "'말과 글'의 힘 갖출 것" 당부
이 총장
이원석 검찰총장이 28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신임검사들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대검찰청 제공
이원석 검찰총장은 신임검사들에게 "문학, 역사, 철학을 두루 접하고 끊임없는 공부를 통해 사람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먼저 갖추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장은 28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에서 '검사의 길'이라는 주제로 89명의 신임검사들을 상대로 진행한 강의에서 "검사의 일은 매순간 칼날 위에 서서 한 걸음만 잘못 헛디뎌도 낭떠러지로 추락하게 되는, 실패가 용납되지 않는 업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날 이 총장은 김훈 작가의 소설 '칼의 노래' 첫 문장인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문장을 인용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말과 글'이 힘을 갖출 수 있도록 말과 글 하나에도 정성을 다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총장은 "지혜로운 검사, 깨어있는 검사는 '직'(職)을 바라보며 일하지 않고 주어진 '업'(業)에 충실한 검사"라며 "그 속에서 짠맛을 잃지 않는 세상의 소금이 되어 국민을 지켜주는 행복한 검사가 되어달라"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