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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불편 유발 ‘회전근개파열’…의료진 숙련도가 ‘재파열 위험’ 낮춰

일상 불편 유발 ‘회전근개파열’…의료진 숙련도가 ‘재파열 위험’ 낮춰

기사승인 2022. 09.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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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시 어깨·상지 치료 특화 전문병원 찾아야 치료 효과 빨라
연세사랑병원, 전문센터 운영·줄기세포치료·관절경 치료 성과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야구·베트민턴·테니스 등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각종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스포츠 활동에서 비롯되는 관절 통증은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어깨 관절은 유일하게 신체에서 360도 회전 가능한 관절이라는 점에서 부상 가능성도 크다. 운동범위가 넓다보니 사용량도 많기 때문이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어깨 관절이 다치는 어깨 및 상지관절 질환은 발병시 옷 갈아입기부터 세수·양치질·식사 등 팔을 사용하는 모든 사소한 움직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세지고 운동 제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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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원장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사진=연세사랑병원
가장 많은 어깨상지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이다. 어깨와 팔을 잇는 4개의 힘줄인 회전근개가 퇴행성 변화 혹은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파열된 상태다. 부분 파열과 달리 완전파열은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는 회전근개 파열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파열이 비교적 경미한 초기에는 약물·추사·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방식을 시행한다.

하지만 회전근개가 3cm 이상 파열됐다면 이를 연결하는 회전근개봉합수술이 필요하다. 봉합술은 절개가 아닌 4mm 정도의 작은 구멍으로 관절내시경을 넣어 어깨 내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진행된다. 회전근개파열 수술은 크게 3가지다.

파열범위를 일렬로 꿰메는 '단순봉합'과 접촉면접을 넓혀 안쪽과 바깥쪽 모두를 봉합하는 방식인 '이열봉합', 뼈와 힘줄 사이를 교량으로 봉합해 파열 부위를 안정적으로 눌러주는 '교량형 봉합'이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은 "회전근개파열 수술법은 파열 정도와 범위, 힘줄의 탄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면서 "회전근개봉합술을 실시할 때는 환자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춰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가 뛰어난 의료진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어깨를 비롯한 상지 관절질환은 일상생활에 크고 작은 불편함을 초래하기 때문에 가능한 발병 초기 상지·수부질환 전문의를 찾아 증상병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재발 위험을 낮추는 길이다. 실제 회전근개파열은 흔히 오십견과 혼동하기 쉬어 숙련도 있는 전문의를 만나는 것이 환자의 빠른 치유를 돕는 지름길로 꼽힌다.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전혀 다른 질환으로, 원인이나 치료 방법 또한 상이하다. 하지만 증상과 환자가 불편을 겪는 부분이 일부 겹치기도 하고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회전근개파열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해도 의학적으로 파열 부위를 낫게 하는 근거 있는 방법은 알려진 바가 없다. 아주 작은 파열이라도 자연치유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오십견은 재활운동치료·주사치료 등 여러 비수술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어깨 관절 환자의 경우 효과적이고 빠른 치료를 위해 우선적으로 어깨·상지 관절 부위를 특화 진료하는 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사랑병원의 경우 수부·어깨·상지관절 전문의로 구성된 어깨·상지관절센터를 별도 운영하면서 심도 있는 치료법을 제안하고 있다.

수부질환의 대가인 강호정 명예원장을 비롯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선후배, 스승과 제자 등 동문으로 이뤄져 탄탄한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2곳 밖에 없는 국제 관절경 스포츠 슬관절 학회 수련 기관 중 한곳으로, 관절경 치료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회전근개봉합술과 줄기세포 치료를 결합한 논문을 게재하는 등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개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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