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 0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ADB본부에서 ADB연차총회 차기개최국인 대한민국 홍보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 제공=기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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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필리핀에 대한 차관 지원 한도를 1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추 부총리는 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지난 28일부터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필리핀 정부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액은 2026년까지 1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로 증액된다. 이 기간 지원 한도 내에서 승인된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 약정을 체결하지 않고도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필리핀의 공공 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면담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의 주제와 강점을 설명하고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면담을 갖고 ADB의 국내 거점으로 기후혁신기술센터 신설을 제안했다. 또한 내년 인천에서 열리는 ADB 연차총회를 계기로 기후 변화 대응 재원 조성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