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산악사고 증가세…연중 10월에 가장 많아

서울 산악사고 증가세…연중 10월에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2. 09. 30.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9~10월 산악사고 구조출동 1122건…전체 건수의 23%
올 4월부터 월별 출동 증가…산행시 안전수칙 준수 당부
서울소방 ‘가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 추진 예정
출동건수
서울시 연도별 산악사고 구조출동 현황(2019~2021) /제공=서울시
최근 3년간 서울 산악사고 출동건수는 10월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10월 출동건수도 3년간 전체 출동건수의 23%가량을 차지했다.

3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산악사고 출동건수는 총 4887건(연평균 1629건)이다. 지난해 출동건수는 1830건으로 2019년과 2020년에 비해 각각 518건(39.5%), 85건(4.9%) 증가해 2년 연속 증가세다.

월별 산악사고 구조출동 통계를 분석한 결과, 9~10월 사이 출동건수가 1122건으로 3년간 전체 출동건수의 23%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10월은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달로, 산악사고 출동건수만 584건에 달한다.

산악사고 유형별로는 실족 및 추락 등 사고에 따른 부상이 1544건으로 가장 많았다. 발생 장소는 △북한산 1189건 △관악산 711건 △도봉산 466건 순이다.

구조인원은 총 3212명이다. 연령대별로는 51~60세(842명)가 가장 많고 61~70세(640명), 21~30세(470명)가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는 주말에 전체 인원의 54.3%인 1745명이 구조됐다.

올해 산악사고 출동건수는 지난 8월까지 11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93건과 비슷하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4월부터 월별 출동건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올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시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몰 전에 산행을 마무리하고 조난상황에 대비해 정확한 위치를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119신고앱을 설치해 사용법을 익혀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 소방재난본부는 산악 구조요청이 많은 북한산 지역 등에 3개 산악구조대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가을철 산악사고 인명구조 대책'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대책 내용은 △안전산행을 위한 '산악안전지킴이' 운영 △산악 응급구조함·긴급구조 위치표지판 점검 △산악지형 숙달 및 고립사고 대비 구조훈련 △산악안전관리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 운영 등이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산악사고 신고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가을철 산행에 나서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수칙 준수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