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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주 유가 심상치 않네…갤런당 평균 6.35달러

美 캘리포니아주 유가 심상치 않네…갤런당 평균 6.35달러

기사승인 2022. 10. 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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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2474원꼴, 50개주 평균 1.67배
"허리케인·정유공장 정기 유지보수 여파"
California Oil Spill <YONHAP NO-2543> (AP)
캘리포니아 헌팅턴 비치/사진=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3.78L)당 6.358달러(9155원)까지 치솟았다. 1년 전보다 2달러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연중 최고치인 지난 6월14일 6.438달러에 근접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자동차협회(AAA) 발표를 살펴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6.358달러(9155원)에 이른다. 1L(리터)당 2474원(환율 1440원으로 계산)에 해당한다.

전날보다는 0.065달러 오른 것으로, 일주일 전보다는 0.676달러, 한 달 전보다는 1.106달러 상승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주 내 일부 지역에서는 8달러에 육박하는 주유소도 생겨났다.

캘리포니아주의 유가가 치솟는 이유는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허리케인 '이언'과 주내 정유공장의 유지 보수 때문으로 풀이된다.

캘리포니아주는 하루에 약 1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아 다른 주에서 석유를 들여온다.

하지만 허리케인 이언이 현재 남동부 해안을 휩쓸면서 석유를 공급해 오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내 정유공장 중 3곳은 정기 유지 보수 상태이고, 1곳은 문제가 생겨 정상 가동 상태가 아니다.

캘리포니아주의 휘발유 가격은 미국 50개 주 평균인 갤런당 3.800달러보다는 무려 2.558달러(67.3%) 높다. 가장 낮은 유가를 보이는 텍사스주(3.104달러)의 두 배가 넘고, 뉴욕주(3.610달러)의 1.5배에 달한다. 미국 50개 주에서 평균 유가가 6달러를 넘는 주는 캘리포니아주가 유일하다.

대부분의 휘발유 가격이 3달러대를 기록 중이지만 네바다(5.477달러)와 오리건(5.410달러), 워싱턴(5.280달러) 등 서부 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허리케인 영향으로 쉐브론과 브리티시 페트롤리엄 컴퍼니(BP) 등이 대피시켰던 인력들을 재배치 중"이라며 "생산이 빠른 시일 안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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