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올 4분기 체감 경기 ‘냉랭’...BSI 전망치 ‘75’

기사승인 2022. 10. 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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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2022년 인천지역 제조업 체감 경기 BSI/제공=인천상공회의소
올 4분기 인천지역 제조업의 체감 경기가 지난 3분기에 이어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3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에 소재한 제조업체 137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인천지역 제조업체의 전망 BSI는 '75'를 기록했다. 앞서 올 3분기 인천 제조업체의 전망 BSI는 '68'을 기록했다.

올 4분기 전망은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 금리 인상 기조 등 대내외 리스크 영향이 심화됨에 따라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보이며, 올해 실적이 목표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업종의 BSI는 '100'으로 조사됨에 따라, 지난 분기 부정적인 흐름이 연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IT?가전'(BSI 70), '기계'(BSI 67), '식음료'(BSI 57), '화장품'(BSI 67), 기타(BSI 80) 업종은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해 지난 분기에 이어 경기가 침체될 것으로 우려된다.

부문별 경기는 '매출액'(BSI 82), '영업이익'(BSI 66), '설비투자'(BSI 85), '공급망 안정성'(BSI 68), '사업장·공장 가동'(BSI 93) 등 모든 부문이 기준치 '100'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경기 부진이 예상된다.

지난 6월 정부에서 발표한 국내 경제성장률은 +2.6%였으나, 응답기업의 33.8%는 경제성장률을 '1.5%이상~2.0%미만'으로 예상했다.

다음으로 경제성장률을 '1.5%미만'으로 전망한 기업은 30.9%, '2.0%이상~2.5%미만'(25.7%), '2.5%이상~3.0%미만'(8.8%), '3.0% 이상'(0.7%) 순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이 올해 초 계획한 목표치에 '미달할 것 같다'고 응답한 기업은 66.9%를 차지했으며, 실적이 목표치에 '달성·근접'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30.1%,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2.9%로 조사됐다.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가 상승 및 원자재 수급 불안'(26.3%)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환율 등 대외 경제지표 변동성 심화'(17.5%), '금리 인상 기조'(16.2%), '인플레이션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14.2%), '주요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9.2%), '미·중 갈등 등 공급망 리스크'(8.1%),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 조달 어려움'(4.8%), '기업 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3.3%), 기타(0.4%)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계속되는 국제정세 불안과 함께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고 현상'의 심화로 인천지역 기업들의 어려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 악화 요인이 점차 심화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수급과 물가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며, 환율 변동·금리 인상으로 가중되는 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해 강화된 지원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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