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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올해는 어떤 영화들과 만날까

미리보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올해는 어떤 영화들과 만날까

기사승인 2022. 10. 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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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제공=부산국제영화제
"다시 마주 보다." 5일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화된다.

◆세계 거장들의 신작, 국제영화제 수상작 만나다
올해 영화제는 '다시 마주 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만큼, 지난해와 달리 좌석 100%를 운영하고, 개막작 '바람의 향기'(감독 모하게흐), 폐막작 '한 남자'(감독 이시카와 케이)를 비롯해 총 354편(공식 초청작 71개국 243편,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111편)이 초청됐다. 공식 초청작은 지난해보다 70개국, 223편으로 소폭 늘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만큼 국제영화제 수상작을 만날 수 있다. 미국 노아 바움백의 '화이트 노이즈', 제임스 그레이의 '아마겟돈 타임', 프랑스 알랭 기로디의 '노바디즈 히어로', 클레르 드니의 칼날의 양면', 프랑수아 오종의 '피터 본 칸트', 아르노 데플레솅의 '브라더 앤 시스터', 이탈리아 다리오 아르젠토의 '다크 글래시', 덴마크 라스 폰 트리에의 드라마 '킹덤 엑소더스' 등 전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들이 기다리고 있다.

◆"제2의 오징어게임을 찾아라"…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시리즈 확대
올해는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OTT) 시리즈가 영화제를 찾는다. 팬데믹의 대유행으로 OTT의 위상이 달라진만큼 영화제 측은 지난해부터 '온 스크린' 섹션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3편을 공개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넷플릭스의 '썸바디' '글리치', 디즈니+의 '커넥트' '피의 저주', 티빙의 '몸값' '욘더', 웨이브 '약한영웅 클래스1', 왓챠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등 OTT 작품 8편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특히 '욘더'는 이준익 감독의 첫 SF장르물이며, '커넥트'는 동명의 한국 웹툰을 원작으로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 등 한국배우와 제작진이 협업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재개된 포럼 비프…세가지 야심찬 특별전
팬데믹 기간에 잠정 중단됐던 포럼 비프가 올해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미디어 환경의 급변과 함께 중대한 정체성 변화를 겪고 있는 오늘의 영화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산업 기술적인 면, 미학적인 면, 정책적인 면에서 심층적인 논의를 가질 예정이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특별기획으로 준비한 세 가지 프로그램 중 첫 번째는 일본 영화 10편을 상영하는 '일본 영화의 새로운 물결'이다. 2010년 이후 데뷔한 일본 감독들 가운데 호평을 받은 작품을 모아 상영하며 2021년 하마구치 류스케로 인해 촉발된 일본 영화의 현재를 살펴본다. 두 번째는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으로 2000년대에 등장한 혁신적인 다큐멘터리 10편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는 '양조위의 화양연화'이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이기도 한 양조위가 직접 선택한 영화 여섯 편을 상영하며,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슬로건이 '다시 마주 보다'와 '정상화'이다. 다시 마주 본다는 말이 크게 느껴지고 저희도 기대가 크다"라며 "굳이 비유하자면 기나긴 겨울을 보내고 다시 봄을 맞는 기분이다. 관객들의 기대를 어떻게 하면 만족하게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무엇을 내세우는 것보다는 작품 속에 담기는 메시지를 느끼게 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많은 반응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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