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1003645_002_20221004102701268 | 0 | 2030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는 남미 4국. /우루과이축구협회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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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세계인의 스포츠 대축제 월드컵 유치전에 합류할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스페인-포르투갈 정부와 공동 전선을 펴 203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치에 나설 생각이라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전했다.
3개국 공동 개최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비중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타임스는 "대회 조 중 하나를 우크라이나로 불러들이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 공동 유치안은 스페인-포르투갈 측이 오는 5일 스위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스페인-포르투갈 연합 전선은 지난해 6월 2030 월드컵 공동 유치에 나선다고 공식 선언했다. 여기에 상징적인 명분을 더하며 유치전 승리에 쐐기를 박을 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포함시키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030 월드컵 유치전의 또 다른 축은 막대한 자본을 등에 업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는 이집트-그리스와 손을 잡고 공동 개최를 추진 중이다. 아울러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파라과이 등 4개국 연합 전선에 형성된 상태다.
각축전이 치열한 가운데 타임스는 2030년 대회가 유럽에서 단독으로 열리길 원하는 게 UEFA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