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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최저만 충족해도 합격 가능성 두 배 이상 올라

수능최저만 충족해도 합격 가능성 두 배 이상 올라

기사승인 2022. 10. 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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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평가 보는 수험생들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된 지난 8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모의평가를 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정시는 물론 수시 지원 학생 역시 수능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의 상당수, 학생부종합전형의 일부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어 대학에서 설정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어야 한다.

5일 진학사에 따르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당연히 그 조건을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원하지만 실제 수능에서 모두가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얻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 불합격하는 경우가 꽤 많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실제로 지난 입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일부 결과를 공개한 대학들의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부교과전형 : 학생부교과전형에서 가장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곳은 고려대이다. 높은 기준 탓에 전년도 교과전형 지원자 중 수능최저를 충족한 비율은 42.8%에 불과했다.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충족률은 훨씬 더 낮아, 지원자의 37.1%만이 기준을 통과했다. 수능최저만 충족해도 합격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일 수 있었던 것이다. 다만, 올해에는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충족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어 전년도보다는 영향력이 작을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실질경쟁률을 발표한 서울시립대, 중앙대, 한국외대의 경우에도 수능최저 충족률이 50%대에 머물러 경쟁률이 절반 가까이 낮아졌다. 이들 대학은 올해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이번 입시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 : 논술전형에서는 논술고사 결시율이 실질경쟁률에 큰 영향을 준다. 응시자 중에서도 수능최저를 충족한 비율이 높지 않아 실질경쟁률은 매우 낮아진다. 논술고사에 응시한 수험생의 수능최저 충족 현황을 공개한 이화여대와 한국외대를 보면 모두 충족률이 40%대에 머문다. 대체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을수록 실질경쟁률의 하락 폭이 큰데 서강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논술전형의 경쟁률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대학들의 경우 충족률이 상승할 수 있겠지만, 수능최저 통과 시 합격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며 "9월 모평에서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되면서 수능최저 충족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져 자칫 수능 준비에 소홀해질 수 있는데, 실전은 다를 수 있으니 남은 기간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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