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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올해 2분기 가계 여유자금 14.5조 증가”

한국은행 “올해 2분기 가계 여유자금 14.5조 증가”

기사승인 2022. 10. 06.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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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2022년 2분기 자금순환 잠정치' 발표
대출 둔화 등으로 자금 조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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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 39조원으로 1년 전(24조5000억원)보다 14조 5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제공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여유자금이 39조 원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세와 집값 급등 여파로 대출이 둔화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 39조 원으로 1년 전(24조5000억 원)보다 14조5000억 원 늘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과 채권, 보험, 연금 준비금으로 운용한 자금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을 뺀 금액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자금운용이 8000억 원 증가하고, 자금 조달이 13조7000억 원 감소하면서 순자금운용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이 11조2000억 원 축소된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 운용은 지난해 대비 6조7000억 원 늘어난 39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자금 조달의 경우 30조6000억 원은 금융기관에서 빌린 차입금(대출)이었다. 이는 지난해 2분기(54조3000억 원)와 비교해 차입 규모가 23조7000억 원 줄어든 수준이다.

문혜정 한국은행 자금순환팀장은 "금리상승,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가계의 장기 저축성예금과 채권 운용 규모가 커졌지만 주식과 기타예금(증권사 예치금 등)은 줄었다"며 "가계 자금 조달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과 함께 단기 대출을 중심으로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분기 국내부문의 자금운용·조달 차액은 8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5000억 원 축소됐다. 자금운용·조달 차액은 기간 중 해당 경제주체의 자금운용액에서 자금조달액을 차감해 계산한다. 일반적으로 가계는 다른 부문에 자금을 공급하며 기업은 자금을 조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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