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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대통령실-감사원 유착은 국기문란… 공수처 수사 착수해야”

박홍근 “대통령실-감사원 유착은 국기문란… 공수처 수사 착수해야”

기사승인 2022. 10. 0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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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권의 사냥개를 자처한 감사원이 누구의 지시로 정치감사, 하명감사에 나섰는지 그 실체가 분명해졌다"며 그 배후로 대통령실을 지목했다.

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감사원 유병호 사무총장이 서해 공무원 사건 감사의 해명자료가 나간다며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에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법이 정한 감사위원회 의결도 패싱하더니 뒤로는 보도자료까지 대통령실에 사전보고하며 사실상 결재를 받아온 것"이라며 "말로는 감사원을 헌법상 독립기관이라 치켜세우더니 전직 대통령을 향한 칼날을 꺼내든 뒷배는 결국 윤석열 대통령실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권익위·방통위 등 전 정부 인사를 겨냥한 청부감사도 우연이 아니었다. 철저히 기획되고 지시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감사원의 감사 중단, 최재해 감사원장·유병호 사무총장 사퇴와 이와 관련한 공수처의 수사를 요구했다. 그는 "감사원은 대통령실이 지시한 모든 정치감사를 즉각 중단하라"며 "또한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은 당장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유착은 정치 중립이라는 감사원의 존립 근거를 흔드는 일대의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공수처는 감사원과 대통령실에 대한 수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윤석열정부가 사정기관을 총동원한 정치탄압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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