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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입보험료 2%대 저성장…장·단기 불확실성 대비해야”

“내년 수입보험료 2%대 저성장…장·단기 불확실성 대비해야”

기사승인 2022. 10. 0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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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
생보 수입보험료 0.3%, 손보 원수보험료 3.9%↑
"수요 불확실성 대비, 자본관리 인프라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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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보험연구원
내년에도 인플레이션 확대되는 등 경기둔화 추세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험산업의 내년 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2023년 보험산업 전망' 주제발표에서 "국내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경우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장기 성장기반을 약화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도 보험산업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2022년 3.8% 감소한 데 이어 2023년에는 0.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장성보험은 종신보험 신규 수요 축소에도 갱신 보험료 중심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일반저축성보험은 정기예금 상품과의 금리 경쟁력 약화로 전년 대비 2.0% 감소가 예상된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2022년 5.6%에서 2023년 3.9%로 둔화할 것으로 봤다. 자동차보험은 2022년 상반기 보험료 조정 효과와 온라인채널 확대 등 영향으로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보험산업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과 관련해선 위험보험료가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성 지표로 부각될 것으로 김 실장은 내다봤다.

그는 "2023년 IFRS17 도입으로 현재와 같이 수취한 보험료가 모두 보험영업수익으로 인식되지 않고 제공된 보험서비스를 기준으로 보험영업 수익이 인식된다"며 "위험보험료는 보험서비스에 상응하는 보험료이기 때문에 보험영업손익의 원천이 되는 지표로서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명보험 개인보험의 위험보험료는 수입보험료 규모의 약 13.1%, 손해보험 장기손해보험의 위험보험료는 원수보험료의 29.3% 수준인 것으로 추산했다.

김해식 연구조정실 실장은 '2023년 보험산업 과제' 발표에서 "보험산업은 단기적으로는 경기 불확실성, 장기 추세로 제도 불확실성과 수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보험시장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사업모형의 확장성과 역동성,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산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계약재매입 등 자본관리 인프라를 마련하여 보험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고물가에 대응한 보험금 관리와 이와 관련한 규제는 시장왜곡을 최소화하면서 취약계층의 보험가용성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IFRS17, ESG의 도입 등 새로운 국제규범의 시행과 1~2인 가구 비중 증가 등 소비자 구성 변화라는 수요 불확실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자산관리시장과 전자금융업과 보험의 연계 등 시장의 경계를 확대하고, 가구·세대별 또는 중소기업의 위험관리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시장 세분화와 유연한 조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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