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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도시정비사업 탄력…‘새 아파트로 숲 이뤄’

대전 서구, 도시정비사업 탄력…‘새 아파트로 숲 이뤄’

기사승인 2022. 10. 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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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대전 서구 주요 도시정비사업 현황
대전 서구가 활발한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 숲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전 용문·탄방·도마·변동 등에서 입주를 시작한 곳부터 올해 하반기 일반분양을 앞둔 단지도 있어 관심이 높다.

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대전 중심에 위치한 서구는 대전시청과 정부대전청사 등 주요 관공서는 물론 금강의 제2지류인 갑천과 유등천이 둘러싸고 있다. 초·중·고교와 학원가 등 교육시설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주거 여건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하지만 아파트 10채 중 8채 이상은 1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여서 낙후지역으로 저평가받기 일쑤였다.

그런 서구가 전신 성형에 들어갔다.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서구에는 현재 13곳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다. 그 중 대전 최대어로 평가받는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이 올해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관리처분계획인가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은 사업들도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가장 먼저 서구에 선보인 도시정비사업지는 재정비촉진사업의 일원으로 진행되는 도마·변동 11구역 재개발 단지다. 호반건설이 도마동 일원에 선보인 이 단지는 총 1558가구 규모로 지난 2월 조합원 물량과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492가구를 일반분양했다.

도마·변동재정비촉진사업은 전체 221만9322㎡ 중 123만8146㎡ 부지에 11개 구역이 재개발사업으로 분양을 마쳤거나 추진 중이다. 11구역 다음 가장 근접한 사업은 1구역으로 2020년 9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맡았으며 전체 177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9구역도 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3구역도 지난 4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아 빠르면 각각 내년과 내년 이후에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둔산 더샵 엘리프 조감도
'둔산 더샵 엘리프' 조감도. /제공=포스코건설
이어 이달에는 대전 도시정비사업 중 최대어로 꼽히는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 단지인 '둔산 더샵 엘리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시공하는 이 단지는 총 2763가구 규모로 이 중 48~84㎡ 193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용문동부터 대전을 대표하는 둔산 생활권까지 이용할 수 있고 유등천을 끼고 들어서 쾌적한 주거환경까지 기대가 높다.

관망세가 길어지는 주택시장 분위기와 달리 대전 서구 도시정비사업 단지는 여전히 관심이 뜨겁다. 대부분이 대단지로 들어서 우수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의 새 아파트는 희소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2월 분양된 도마·변동 11구역 재개발 단지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은 전체 16.09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됐다. 도마·변동 재정비촉진사업의 첫 사업지였던 8구역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역시 2019년 당시 6만5845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78.67대 1의 우수한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지역 공인중개업 관계자는 "용문동 1·2·3구역 재건축 단지는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사가 시공을 맡은데다 둔산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보니 이 단지에 청약하려고 수년간 청약통장을 아껴온 고객들도 꽤 있다"며 "생활 여건은 좋은데 오래된 집에 사는 고객들이 많아서 도시정비사업에 관심이 많고 앞으로 새 아파트 숲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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