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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도발에 재등장한 레이건호···한·미·일 미사일방어 훈련

북한의 도발에 재등장한 레이건호···한·미·일 미사일방어 훈련

기사승인 2022. 10. 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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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공해상서 기동훈련하는 한미일 전력<YONHAP NO-3318>
지난달 30일 한미일 대잠전 훈련 참가한 전력들이동해 공해상에서 기동훈련을 하고 있다./제공=해군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톤급)가 동해에 재등장해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등의 도발 수위를 급격히 높이는 상황에서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한·미·일이 동해 공해상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훈련에는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톤급)을 비롯해 미 해군 핵 추진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와 항모강습단 예하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DDG 65·6900톤급)이 참여했다.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3일 부산으로 입항해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해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4500㎞를 비행시키는 도발을 감행하자 이튿날인 5일 전격적으로 회항, 다시 동해로 진입했다.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해 F/A-18 슈퍼호넷 전투기, E-2D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EA-18G 그라울러 전자전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약 90대를 탑재하고 승조원 약 5000명이 탑승해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공고급 4번 함인 이지스 구축함 초카이함(DDG 176·7500톤급)을 파견했다. 초카이함은 1996년 8월 진수해 제4호위대군 소속으로 취역했으며 착함 장치를 설치해 대잠 헬기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합참은 "이번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작전수행 능력과 태세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씩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4일 있었던 IRBM 발사는 올해 1월 30일 이후 약 8개월 만이었고, 일본 열도를 넘어 4500㎞를 날아가 태평양 상공에 떨어지며 북한이 정상각도(30∼45도)로 쏜 탄도미사일 중 최대 사거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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