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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대출·펀드 22.7조…금감원 “자산건전성 면밀히 점검”

태양광대출·펀드 22.7조…금감원 “자산건전성 면밀히 점검”

기사승인 2022. 10. 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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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높지 않은 수준"
금감원1
/연합
2017년부터 현재까지 취급도니 태양광 관련 대출과 펀드 규모가 22조7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점검 후 드러난 문제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7일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집계 결과(잠정)'를 발표했다. 최근 태양광 대출·펀드 관련 부정·부실 우려가 커지자 금감원은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모든 금융권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결과 대출 취급액과 펀드 설정액은 대출이 16조3000억원, 펀드가 6조4000억원으로 총 22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 종류별로는 일반 자금 14조7000억원, 정책 자금 1조5000억원으로 순으로 많았다. 은행이 7조원, 중소서민금융이 7조4000억원, 보험이 1조9000억원을 태양광 명목으로 대출해줬다.

태양광 대출 취급액은 2018년 이후 증가폭이 확대됐다. 2017년 9000억원에서 2018년 2조2000억원으로 늘어난 뒤 2019년 3조4000억원, 2020년 4조3000억원까지 늘었다. 2021년 3조7000억원으로 줄어들었고 올해 1~8월 취급액은 1조8000억원이었다.

태양광 펀드는 31개 자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로 6조4000억원을 설정했다.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 잔액은 올해 8월 말 기준 대출 11조2000억원, 사모펀드 6조4000억원으로 총 17조6000억원이었다. 일반 자금이 9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 자금은 1조4000억원이었다.

최근 제기된 태양광 대출 부실 우려와 관련해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다만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의 만기가 장기이고 거치 기간을 두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건전성 상황을 더 지켜볼 계획이다.

올해 8월 말 현재 태양광 대출 연체율은 평균 0.12%며 저축은행이 0.39%, 여전업이 0.24%, 상호금융 0.16%, 은행이 0.09%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평균 0.22% 수준으로 저축은행이 0.49%로 가장 높았다.

태양광 펀드의 만기는 15~25년 내외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펀드 내 자산 부실 여부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올해 8월 기준 태양광 펀드 중 만기 15년 이상은 98개, 설정액은 6조2000억원이었다. 현재 만기가 도래된 태양광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2개로 설정액은 5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펀드의 리스크와 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기초로 필요한 감독상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태양광 관련 공사 진행률, 공사 중단 여부 등 공사 진행 상황과 생산 전력 판매계약 방식, 담보·보험 가입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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