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5.1% 늘어난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21조1714억원으로 14% 불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31.7%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크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에 따르면 3분기 가전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 성장기조를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 확산과 내구재 소비 축소에 따른 가전시장 위축의 영향으로 성장세는 둔화됐다. 수익성은 물류비 상승 부담 지속 및 경쟁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TV 사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유럽 내 에너지 공급 불안 등 지정학적 불안정과 더불어 글로벌 금리인상 추세·인플레 심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및 이에 따른 소리심리 위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역신장 했다.
수익성은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및 판매촉진과 유통 재고 건전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3분기 완성차 업체의 생산 증가와 반도체 공급 리스크 축소 활동 등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은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성장했고 수익성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