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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더 중요해지는 ‘선택과목… 성향·대학 고려해 신중히 결정

예비 고3, 더 중요해지는 ‘선택과목… 성향·대학 고려해 신중히 결정

기사승인 2022. 11. 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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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대학 또는 학과에서 지정하는 선택과목 반드시 확인할 것
한달 남은 수능
서울의 한 고등학교의 고3 수험생들/연합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제 보름 남았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2023학년도 수능이 끝나면 '예비 고3'의 마음가짐으로 본격적인 대입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2일 입시전문가들은 특히 2022학년도 수능부터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바뀐 이후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유불리가 대입의 핵심 이슈로 자리 잡아 이 시기에는 자신이 응시할 선택과목을 결정하고, 최적의 입시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 국어는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인원이 훨씬 많았다. 수학은 과반수가 확률과 통계를 선택했고, 미적분과 기하가 뒤를 이었다. 2023학년도에도 비슷한 양상이지만, 2022학년도와 비교했을 때 국어는 언어와 매체, 수학은 미적분의 선택 비율이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두 과목의 표준점수가 다른 과목보다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통계치를 근거로 유불리를 판단해 선택과목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선택과목에서 동일한 원점수를 받는다면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더 낮은 원점수를 받게 된다면 선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 따라서 선택과목별로 학습 내용, 학습량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자신의 학습 성향에 부합하면서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목표 대학 또는 학과에서 지정하는 선택과목 반드시 확인할 것
대학 또는 학과에 따라 수학,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을 지정한 경우가 있다. 또한 특정 선택과목을 응시했을 때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목표 대학의 2024학년도 대입전형계획안을 통해 해당 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학은 주로 자연계열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 중 1과목을 응시과목으로 지정하거나,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2024 대입전형계획안을 기준으로 수도권 주요 23개 대학 중 18개 대학(△가톨릭대(약학과, 의예과, 간호학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자연Ⅰ/Ⅱ)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자연1)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이 미적분, 기하 중 1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인문계열에서는 경희대(지리학과, 건축학과, 한의예과, 간호학과)가 확률과 통계를 응시과목으로 지정했다.

탐구는 자연계열에서 과학탐구 2과목을 필수로 지정한 대학들이 많다. △가톨릭대(약학과, 의예과, 간호학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단국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자연1)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2과목 모두 과탐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대학에 따라 과탐 과목 조합에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 △서울대(일부 자연계열)는 동일한 분야의 과목 조합을 인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Ⅰ+화학Ⅱ'의 조합은 가능하지만, '화학Ⅰ+화학Ⅱ' 조합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대는 일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물리학Ⅰ, 물리학Ⅱ, 화학Ⅰ, 화학Ⅱ 중 1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수도권 23개 대학 중 △경희대(지리학과, 건축학과, 한의예과, 간호학과) △서울시립대(인문Ⅲ)에서만 사회탐구 2과목을 필수 응시로 지정하고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3학년이 되면 1학기 내신 및 대학별고사, 수시 원서접수 대비 등으로 인해 수능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진다"며 "지금부터 탐구영역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남은 기간 수능 학습의 부담을 줄이고, 주요 과목에 더욱 매진할 수 있으므로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결정한 학생들은 지금부터 학습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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