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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화성-17형 ICBM 쐈지만 실패 한 듯(종합)

북한 화성-17형 ICBM 쐈지만 실패 한 듯(종합)

기사승인 2022. 11. 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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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으로 발사된 거리탄도미사일 1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 탐지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단거리 2발 발사 관련 뉴스 보는 시민들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힌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2일) 분단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쏜 것을 포함해 25발의 미사일과 100여 발의 포탄 사격 도발을 한데 이어 이날까지 ICBM까지 쏘면서 도발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과 오전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장거리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760㎞, 고도 약 1920㎞, 속도 약 마하 15로 탐지됐다. 단거리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30㎞, 고도 약 70㎞, 속도 약 마하 5로 탐지됐다.

군 당국은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이 2차례 단 분리를 한 것으로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행거리나 고도, 속도 등이 기존 ICBM에 못 미친 것으로 탐지 됨에 따라 정상 발사에는 실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중인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공조회의를 갖고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특히 김 의장과 라캐머라 사령관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전날 네차례와 이날 한차례까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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