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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울산 앞바다 순항미사일 타격…軍, “확인된 것 없어”

北, 울산 앞바다 순항미사일 타격…軍, “확인된 것 없어”

기사승인 2022. 11. 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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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은 7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대남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면서 공개한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7일 순항 미사일 2발을 울산 앞바다에 떨어뜨렸다고 주장한 데 대해 합동참모본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공개한 내용이 모두 사실은 아니다"라며 "현재까지 우리 군에 포착되거나 탐지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이 비정상으로 비행한 것에 대해 북한이 보도하지 않은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7시 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고도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군은 발사 후 분석에서 이 미사일이 화성-17형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지난 2∼5일 진행한 각종 무력 시위를 묶어 7일 공개 보도한 내용에서는 화성-17형이 등장하지 않았고 화성-15형 등 다른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이 사진에 등장했다.

북한 총참모부는 미사일 기종은 언급 없이 "적의 작전지휘체계를 마비시키는 특수기능전투부의 동작믿음성 검증을 위한 중요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만 밝혔다.

당시 이 장거리 미사일은 2단 분리까지는 이뤄졌으나 정상 비행에는 실패했다고 한·미 당국이 판단했으며 최고속도도 통상적 ICBM이 내는 마하 20에 크게 못 미쳤다. 북한이 이런 실패는 덮으려고 미사일 기종 분석에 혼선을 주면서 탄두부 시험이었다고만 주장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이밖에도 북한은 지난 4일 3시간47분에 걸쳐 500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원한 공군의 대규모적인 총전투 출동 작전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군이 북한 군용기 항적 180여 개를 포착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500대 전투기 동원'은 과장됐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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