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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종합)

북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종합)

기사승인 2022. 11. 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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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거리 약 290km, 고도 약 30km, 속도 마하6
평남 숙천서 동해상으로...태극연습 반발
기존 SRBM 목표인 '알섬'아닌 다른 목표
탄착지점 인근서 항공기 항적도 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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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북한군이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대남 군사 작전을 진행했다면서 공개한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하며 도발을 이어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3시 31분께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90㎞, 고도는 약 30㎞, 속도는 약 마하 6으로 탐지됐다.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이 미사일이 목표한 지점은 기존 북한의 SRBM이 목표로 한 동해상 '알섬'이 아닌 다른 무인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사일이 발사된 시점에 탄착지점 일대에 수 개의 항공기 항적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이 항적이 미사일 발사와 연계된 것인지에 대해 추가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도발은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한국군 단독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이날은 태극연습 사흘째 되는 날이다. 북한은 태극연습을 두고 "컴퓨터 모의 훈련이라고 그 침략적, 공격적 성격과 위험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발한 바 있다.

아울러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은 미국의 중간선거 개표 중인 시점에 이뤄진 만큼 최근에 발사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비해 수위는 낮지만, 한반도의 안보불안을 지속시키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은 한·미를 겨냥한 무력시위성 도발로 안보긴장감을 조성하면서 7차 핵실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군사적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미사일을 발사한 날 기준으로 38회에 걸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각종 미사일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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