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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삭제 의혹’ 용산서 정보계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보고서 삭제 의혹’ 용산서 정보계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

기사승인 2022. 11.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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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경감, 핼러윈 인파 우려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
특수본 "아직 소환 전"…'공소권 없음' 처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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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 전경. /아시아투데이DB
핼러윈 축제를 앞두고 이태원 인근서 대형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경찰 내부 정보보고서를 삭제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용산경찰서 정보계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강북경찰서는 용산경찰서 정보계장 정모경감(55)이 이날 오후 12시45분께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경감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정 경감은 전날(10일) 일부 동료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진 않았다.

앞서 정 경감은 정보관의 업무용 PC에서 핼러윈 인파 우려 관련 문건을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정보과 직원들을 회유·종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를 받고 있었다.

특수본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증거인멸·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7일 정 경감과 상관인 김모 정보과장(경정)을 입건하고 용산서 정보과 직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었다.

정보계장을 수사 중이던 특수본은 "해당 의혹을 받는 인물을 피의자 입건했지만 아직 소환 조사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정 경감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공소권 없음' 으로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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