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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특수본, ‘보고서 삭제 의혹’ 용산서 정보과장 소환

[이태원 참사] 특수본, ‘보고서 삭제 의혹’ 용산서 정보과장 소환

기사승인 2022. 11. 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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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인파 등 사고예측 내용 담긴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
수사본부, 보고서 삭제 경위 포함 규정 위반 여부 등 검토
이태원사고 특수본, 경찰청 압수수색<YONHAP NO-4122>
/연합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정보보고서 삭제 의혹과 관련해 용산경찰서 정보과장 김모 경정을 소환한다.

15일 특수본은 이날 오후 김 경정을 불러 용산서 정보과에서 생산한 정보보고서 삭제 경위 등을 묻고, 이 과정에서 규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특수본은 용산서 정보과·112상황실, 용산구청, 서울종합방재센터 및 용산소방서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특수본은 지난 7일 김 경정을 입건했다. 김 경정은 참사 사흘 전 용산서 정보과에서 작성된 핼러윈 기간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정보보고서를 정보과 직원을 시켜 삭제한 뒤, 보고서가 작성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직원들을 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수본이 1차 압수수색에 나선 지난 2일 삭제됐다.

해당 보고서는 핼러윈을 앞둔 지난달 26일 용산서 정보관 A씨가 작성한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안녕 위험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로 '많은 인파로 인한 보행자들의 도로 난입, 교통불편 신고, 교통사고 발생 우려' 등 문구가 포함됐다. 다만 조사 결과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같은 표현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특수본은 전날 서울경찰청, 용산구청 및 용산소방서 소속 직원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직원들을 상대로 2022 이태원 핼러윈 교통관리계획 수립 및 보고 여부 등과 용산소방서 현장 출동 직원 등을 상대로 사고 전후 현장 조치 내용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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