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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 드론’ 확대…“재난 골든타임 확보할 것”

소방청, ‘소방 드론’ 확대…“재난 골든타임 확보할 것”

기사승인 2022. 11.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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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드론 및 관제시스템 고도화
드론 이용한 화재진압<YONHAP NO-4370>
지난 10일 오후 세종시 연기면 소방훈련장에서 '2022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일환으로 열린 소방드론 현장시연회에서 소화액 분사 드론이 시연하고 있다. /연합
소방청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최첨단 '소방 드론'을 활용한 대국민 소방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소방 드론은 지난 2015년 6대를 최초 도입한 이후 현재는 중앙119구조본부 및 전국 시·도 19개 소방본부에 총 372대를 보유 중이다. 드론 조종 자격증을 소지한 소방공무원은 3379명이다.

소방드론은 지상 수색팀이 발견하기 어렵거나 화재 현장 진입이 힘든 곳에서 주로 활용된다. 앞서 지난 9월 14일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에서 알츠하이머(치매)를 앓고 있던 어르신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충북소방본부는 119특수구조단의 소방드론을 활용해 수풀 속에 있던 탈진 직전 상태의 어르신을 발견해 구조한 바 있다.

소방드론의 재난현장 출동실적은 올해 1월부터 9월 기준으로 △화재출동은 753회 △구조·수색 현장에는 1290회 등 총 2043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증가했다.

드론의 수직 이동속도는 초속 4m로 건물 30층에 도달하는데 약 25초 정도가 소요되며 소방대원의 이동 평균 속도인 6분 9초와 비교하면 16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에 소방청은 드론을 다양한 재난 현장에 활용하기 위해 청주대 산학협력단 등 6개 기관과 협력해 연구개발 중에 있다.

주요 연구개발 중인 드론은 △군집 드론(고층건물 화재 시 화재를 진압) △통신중계 드론(이동통신 기지국 통신이 안되는 상황에서 대체 가능한 LTE/5G 공중형 중계기 구축) △들것 드론(구조대상자 또는 화물을 위험지대에서 안전지대로 이송) 등이다.

장시간 연속 임무 및 안정적으로 기동이 가능한 고성능 드론과 획득한 영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지휘부로 전송해 현장 지휘·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관제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태원 소방청 소방항공과장은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재난 상황에서 소방드론의 적극적 현장 활용으로 골든타임을 확보하여 국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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