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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군 경쟁률 차이도 영향…정시 지원전략 세워야

모집군 경쟁률 차이도 영향…정시 지원전략 세워야

기사승인 2022. 11. 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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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예비소집에 나온 수험생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열린 수능예비소집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연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12월 29일부터 정시 전형이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모집군에 따라 경쟁률 차이가 있어 정시 지원전략을 꼼꼼히 세울 필요가 있다.

16일 진학사가 최근 3개년(2020~2022학년도)간의 180여 개 대학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계열과 상관없이 일반적으로 모집 학과가 가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하는 경우 약 49%, 나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하는 경우 약 37%의 경쟁률 상승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 시에는 약 3%,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 시에는 약 6%의 경쟁률이 감소했다. 2022학년도에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A 대학의 B 학과(자연계열)가 2023학년도에 가군에서 다군으로 이동했다면 올해는 약 5.4대 1 정도의 경쟁률(80.6% 증가)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자연계열은 가군에서 다군 이동 시, 인문계열은 나군에서 다군 이동 시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경우 인문계는 약 13.9%가 감소한 반면 자연계열은 10.6% 증가한 것이다. 반면, 다군에서 나군으로 이동 시에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경쟁률이 감소했는데 특히 자연계열의 경쟁률 감소가 컸다. 또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 시에는 특히 인문계열의 경쟁률이 감소하기도 했다.

서울 주요 대학 중 올해 군 변화가 있는 곳은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등(가나다순)이다. 건국대는 다군이던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등이 나군으로 이동했고, 나군이던 산업디자인학과는 다군으로, 영상학과는 가군으로 변경했다.

경희대는 나군의 외국어대학, 전자정보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 가군으로, 가군의 약학과는 나군으로 이동했다. 동국대는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불교학부, 정치외교학과, 약학과, 통계학과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건축공학부는 나군에서 가군으로 바뀌었다. 다군이던 AI융합학부가 멀티미디어공학, 컴퓨터공학과와 함께 광역 모집하면서 나군으로 변경됐다. 서울시립대는 스포츠과학과,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학과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변경했고, 숙명여대는 현대무용, 발레, 한국무용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했다.

중앙대는 모집단위의 군별화가 많다. 나군이던 도시계획부동산, 독일어문, 러시아어문, 문헌정보, 산업보안/인문, 수학, 역사, 영어영문, 유아교육, 일본어문, 중국어문, 철학, 프랑스어문, 화학 등 14개 학과가 가군으로 이동했다. 간호학과(인문/자연)는 다군에서 가군으로, 융합공학부는 다군에서 나군으로, 산업보안(자연)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우 소장은 "경쟁률은 군의 변화뿐만 아니라 모집 인원, 전형 방법 등 여러 요인이 있어 올해 경쟁률을 예상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전년 대비 모집인원의 증감,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함께 고려한다면 올해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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