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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선희 담화 직후 강원 원산서 동해상으로 SRBM 1발 발사(2보)

북, 최선희 담화 직후 강원 원산서 동해상으로 SRBM 1발 발사(2보)

기사승인 2022. 11. 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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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만의 미사일 도발...한미일 정상 '확장억제 강화'에 반발
나흘만에 탄도미사일 도발한 북한
지난 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17일 "미국이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경고한지 몇 시간 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참은 이날 "우리 군은 오늘 오전 10시 48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소, 속도, 비행거리, 고도 등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은 지난 9일 오후 3시 31분쯤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뒤 8일 만이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최선희 외무상 담화를 통해 "며칠전 미국과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고 저들의 침략적인 전쟁연습들이 유발시킨 우리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도발'로 단정하면서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데 대하여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고 언급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3자 회담 결과를 비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북한의 SRBM 발사가 시간상으로는 최선희 외무상의 담화가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면서 내용상으로는 우리측의 군사훈련에 대한 맞대응, 그리고 동계훈련의 예고성 의도도 담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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