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7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위해 광화문광장 사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붉은악마는 11월 23일부터 12월 3일까지 사용 신청했으며, 약 1만 명이 참여할 거라 예상했다. 이에 다음 주 중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승인 여부가 결정될 계획이다.
허가가 난다면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11월 24일과 28일, 12월 2일에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진행될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되고 이태원 참사 발생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거리 응원이 성사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축구협회는 이태원 참사 발생을 이유로 지난달 18일 신청했던 거리응원을 취소하기도 했다.
붉은악마는 이태원 참사를 의식해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안전 관리를 위해 행사 대행사·종로경찰서·소방서 등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관련 인력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근조 리본도 달고, 추모 영상도 내보낼 것"이라며 차분한 응원을 통해 월드컵 기간 동안 참사 여파로 힘들었을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