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통령실, MBC기자-비서관 설전에 “심각하게 보고 있다”

대통령실, MBC기자-비서관 설전에 “심각하게 보고 있다”

기사승인 2022. 11. 20. 17: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도어스테핑 로비 가벽 설치엔 "보안상 필요…외교 등 비공개 일정 필요"
출근길 질의응답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2743>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제공=연합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 이후 불거진 MBC 기자와 비서관의 설전과 관련해 "매우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포함해 재발 방지 등 어떻게 이 문제를 해소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며 "소개해 드릴 게 있으면 나중에라도 안내해 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이란 건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된 바 없는,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 방식"이라며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에 대해 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지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믿는다. 이렇게 중요한 국정 운영의 자리에 언론인 여러분들이 국민을 대신해 와 계신 것이고, 국민을 대신한 질문에 대통령도 여러분들이 직접 보신 것처럼 가장 진솔하게 설명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들 봐오셨을 거라 믿는다"고 했다.

대통령실이 출입 기자실이 위치한 청사 1층 내부에서 현관 및 외부를 볼 수 없게 하는 차단벽 공사를 시작했다. 이를 두고 MBC 기자와 윤 대통령 참모 간의 공개 충돌을 계기로 가림막을 세워 정례적인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부인했다.

'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어떤 결정이 내려진 바 없다"며 "결정이 내려지면 안내해드리겠다는 말"이라고 했다.

'가벽 설치는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1층 공간이 기자 여러분에게 완전히 오픈돼 있다"며 "모든 상황이 노출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서 가벽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외교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대통령의 비공개 일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경호상 보안 이유가 존재한다. 어느 한쪽에서 뭘 막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보안상 필요성에 의해 설치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